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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바뀌는 학회들…새단장하는 집행부 중점 사업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024년 1월을 기점으로 다양한 학회들의 '얼굴'이 바뀐다. 신임 집행부에서 역점을 두는 추진 사업 및 사업 규모, 방향성 등 성격이 변모한다는 점에서 내년부터 다양한 정책 변화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 주요 학회들의 임원진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정리했다.먼저 대한간학회 제16대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 신임 회장으로 경북의대 권영오 교수가 취임, 2024년에서 2025년까지 학회를 이끈다.신임 이사장인 서울의대 김윤준 교수(소화기내과)는 2019년 SCIE에 등재된 대한간학회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CMH)는 현재 저널 영향력 지수 8.9를 기록, 세계적인 학술지로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김 이사장은 학회와 CMH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자 CMH를 IF 15점 이상의 영향력 있는 잡지로 만들어 국내 1위, 소화기학 93개 저널 중 10위 이내로 가장 존경받는 선도 의학잡지로 만든다는 계획.또 국제 학회와 우리 학회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 일본, 대만의 조인트 심포지엄인 KASL-AASLD을 공고하게 정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왼쪽부터) 김윤준 서울의대 교수, 권영오 경북의대 교수,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권영오 신임 회장(내과)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소화기센터 연수 및 대한간학회 학술위원, 전산정보이사, B형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 제정위원 등을 역임했다.한편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류마티스내과)를 3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4년 5월부터 1년간이다.신임 송 회장은 통풍 신약 개발 연구 등 통풍 분야 명의로 1997년부터 통풍 관련 다수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총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대한류마티스학회 정보이사, 교육수련이사, 기획이사, 통풍연구회 회장, 류마티즘골대사연구회 회장, 제3판 류마티스교과서 편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신임 송 회장은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회장으로서 국내 류마티스 분야 난제를 해결하고 학문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대한혈액학회 차기 이사장직에는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혈액종양내과)가 낙점됐다. 김 교수는 2024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가 세계 혈액학 연구를 선도하는 학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석진 차기 이사장은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림프종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이어 차기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에는 가톨릭 의정부성모병원은 조항주 교수(외상외과)가 선출됐다. 조항주 교수는 2024년 1월부터 2년간 학회를 이끈다.조항주 교수는 199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아울러 2005년 한국군 이라크 파병 당시 현지에서 진료했던 경험을 통해 2009년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임상 진료 분야인 외상외과를 선택했다.이후 대한외상학회 수련이사 및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에서 학술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2016년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세계 3대 인명 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의 초대 외상센터장으로서 활동 중이다.(왼쪽부터) 조항주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교수, 이승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 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조항주 교수는 "1997년 50%가 겨우 넘었던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사망률이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조사에서 15.7%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이사장으로서 외상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수준 높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대한비만학회 차기 이사장은 김성래 교수(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가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김성래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창립 30주년 기념사업단장을 맡아 대한비만학회의 30년간 사업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김성래 차기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적이며 치료가 쉽지 않지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여러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 질환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졌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비만을 관리하고 치료하도록 비만 진료 지침을 제안하고 온 국민이 비만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인식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김성래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대한당뇨병학회 재무이사, 질병관리청 전문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고,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및 국제협력이사, 총무이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이사, 총무이사 역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수의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이외에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이승환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최근 열린 대한뇌자극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2대 대한뇌자극학회 이사장으로 선출, 2024년 1월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김완섭 건국대병원 교수(병리과)가 한국엑소좀학회(KSEV) 정기학술대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돼 2024년 1월부터 1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2023-12-28 05:30:00학술

전기 자극 요법 활용성 높아질까…적용 분야 연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 최근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이 우울증에 대한 비급여 수가로 병원 처방이 가능해진 가운데 전기 자극을 활용한 비침습적 치료기법의 향방을 가늠할 주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성인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에 이어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 향상까지 다양한 적용 가능 분야에 대한 연구가 불붙고 있다.비침습적인 전기 신경 자극 요법으로는 tDCS, tACS(경두개교류자극) 및 taVNS(경두개귀신경자극) 등이 꼽힌다.tDCS는 두피에 놓인 두 개 이상의 전극을 통해 약한 직류 전기를 적용하는 자극 요법 중 하나다. taVNS는 두피 대신 귓바퀴에 전기적 자극을 줘 노르아드레날린 신경 전달 증가를 촉진한다.국내에서 상용화된 tDCS 방식 재택용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먼저 taVNS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 연례회의에서 25일 발표됐다.귓바퀴를 통한 전기 자극은 주 신경을 거쳐 뇌의 구조로 이어지는데 이 구조에는 해마, 시상, 그리고 전전두엽 피질 등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에서 움직임 개선이 관찰됐다는 점에 착안, 실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임상은 30명의 경도~중등도 비변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2주간에 걸쳐 10회 1시간 씩 taVNS 자극을 줬다.주요 연구 종말점은 통합파킨슨병척도(MDS-UPDRS III)의 변화였다.분석 결과 자극을 주지 않은 그룹 중 4명이, 자극을 준 그룹 중 8명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MDS-UPDRS III의 3점 개선이 관찰됐다.가장 개선된 증상은 운동완만증이었고, 그 다음이 떨림이었다. 다만 2차 분석 결과 언어적 유창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이는 taVNS 자극을 준 그룹에서 저하된 결과가 관찰됐다.연구진은 "taVNS는 피험자에서 전반에서 잘 수용됐다"며 "taVNS와 관련된 강화된 도파민 및 노르아드레날린이 운동 능력 개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인지 능력 감소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어 taVNS 시행 수 및 전체 치료 기간을 늘리는 향후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tDCS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복용하지 않는 ADHD 환자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새 연구 결과도 나왔다.tDCS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 조절 효과는 신경계에서 유도된 전기장에 따라 달라지며 자극 장치에 연결된 둘 이상의 전극에 의해 유도된다.유럽 전문가 패널이 tDCS 사용 지침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면서 국내에서도 올해 초 사용 지침이 등장한 바 있다. 특히 유럽에선 뇌졸중, 중독, 편두통까지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국제학술지 JAMA Psychiatry에 3일 게재된 연구(doi:10.1001/jamapsychiatry.2022.2055)는 64명의 ADHD 환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매일 30분씩 자가 tDCS 적용 후 ADHD 자가 보고 척도(CASRS-I)의 변화를 살폈다.분석 결과 4주차 CASRS-I에서 측정한 평균 부주의 점수는 활성 tDCS 그룹에서 18.88, 모의 tDCS 그룹에서 23.63이었다.활성 tDCS 그룹의 환자 중 34.3%는 모의 tDCS 그룹의 6.2%에 비해 CASRS-I 점수가 30% 감소했다.이 효과는 ADHD에 대해 최초로 승인된 자극기인 삼차신경자극(TNS)에서 보고된 것과 비슷하고, ADHD 2차 치료제인 아토목세틴에서 보고된 효과와도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이와 관련 김도훈 대한뇌자극학회 회장은 "tDCS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임상에 참여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신뢰도와 활용도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모든 환자가 전기 자극 방식의 전자약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에 대한 거부감 및 부작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대안"이라며 "처방을 받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약의 등장은 획기적인 일로 전자약은 소화의 과정이 없어 부작용 이슈가 적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7 05:30:00학술

정신과 신약 정체 10년…디지털에 눈 돌린 의사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 전문가 패널이 우울증 관련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관련 사용 지침이 등장하면서 임상 활용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국내의 우울증 치료 트렌드를 감안하면 약물 대신 전기자극 활용 방식은 낯선 편. 반면 유럽에선 우울증뿐 아니라 뇌졸중, 중독, 편두통까지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전기 자극으로 과활성화된 신경을 안정시키는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가 최근 시장에 진입한 것 역시 국내에서의 활성화 전망에 무게를 실어주는 부분. 이어 각종 학회들도 의료기기 방식의 디지털 치료제를 임상에 접목, 수가 신설 방안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전자약의 장점 및 한계는 무엇일까. 우울증 치료에 전기자극 활용하는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한 대한뇌자극학회 김도훈 회장을 만나 그 가능성과 잠재력을 진단했다.▲대한뇌자극학회가 지난 달 발족했다. 구성원 및 활동 계획, 창립 취지가 궁금하다.지난 달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뇌자극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세션을 넣었고, 왜 현재 시점에서 뇌자극술이 부상하는지, 그리고 이론적 근거와 활용성을 점검한 세션까지 총 4개를 마련했다.구성원들은 정신과 전문의들 위주로 구성이 됐다. 임원진은 회장까지 15명으로 정신과 영역에서 쟁쟁한 석학들을 많이 모셨다. 그간 정신과 영역에서 치료는 약물 치료가 우선이 됐다. 문제는 혁신적인 약물이 꾸준히 나오거나 기존 약제가 개량/개선돼야 하는데 10년간 정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새로운 약물은 부족한 편이고 약물 사용에 따른 부작용도 있어 10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다른 방향에서 문제를 풀어보자는 접근이 있었다. 뇌를 자극하는 방식을 시험해 보는 것이었는데 이런 기기가 약물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고 활용성에 있어서는 약물치료의 대안뿐 아니라 약물과 병합했을 때 더 좋다는 연구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뇌자극학회는 약물 치료의 한계 혹은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한 의사들의 열망이 모여 만들어졌다.▲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이 발간됐다. 주요 내용은?주요 우울장애를 대상으로 tDCS 치료의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지침을 완성했다.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기존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18개의 문헌 외에 추가적으로 6개의 국내외 문헌을 추가해 총 24개의 문헌을 기초로 했다.김도훈 대한뇌자극학회 초대회장주요 내용은 tDCS의 우울증 치료의 기술원리와 치료근거에 대한 자료분석을 토대로 임상 효과와 안전성, 정신작용약물과의 병용에 따른 효과, 임상적용 프로토콜과 환자 적용시 고려사항 등이 주 내용이다. 국내에서 전문의 처방용 우울증 치료기기인 마인드스팀이 상용화 돼 있는데 이런 미세 전기자극을 이용한 치료에 대해 분석했다.임상적 효과 및 안전한 치료에 핵심이 검증된 기기 및 확립된 tDCS 프로토콜 준수다. 적합한 프로토콜과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극 배치 방법,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자극 시간, 회수, 자극 세기 등 매개 변수 설정 등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해외에서의 전자약 관련 지침 현황은?우울증의 tDCS 사용 관련 유럽 전문가 패널 지침은 2014년 중반까지 유효한 증거를 수집해 2017년 발간됐으며 2021년도에 두번째 지침이 나왔다. 유럽 전문가 패널은 tDCS에 주로 적용되는 9가지 카테고리 중 아급성 뇌졸중 및 주요 우울장애 두 가지 질환을 확실한 효과를 의미하는 레벨A로 제시했다. 효과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있다는 뜻이다. 보통 수준의 효과와 결과의 편차가 적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가 유일한데, 그만큼 주요 우울장애에 tDCS를 적용하면 보편적이며 신뢰성 있는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우울장애에 tDCS 적용 결과가 궁금하다.임상 근거로 보면,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매일 30분씩 6주 사용하면, 62.8%가 관해율을 보였다. 동일한 조건에서 항우울제가 50%일 때 항우울제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고, 항우울증제와 같이 사용 시 부스팅 효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환자 및 항우울제를 쓰기 어려운 환자들도 사용이 가능할 것을 보인다. 단독 사용도 가능하며, 항우울제와 병용 시 더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우울증은 초기치료에 따라 만성화가 결정된다. 만성화 예방을 위해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심평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의 권장 치료기간인 6개월 중 첫 1달만에 50%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며, 6개월이 되면 85%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한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항우울제의 경우 실제 복용 여부가 모니터링이 안되고 특히, 한번에 다량 복용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게 현실이다. 전자약은 의사의 정확한 처방에 따라서만 쓰도록 할 수 있다. 실시간 사용 기록을 통해 순응도 관리가 가능해 기존 정신과 약물의 취약점인 약물의 오남용도 원천 차단한다.▲전자약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급여 적용 여부가 활성화에 핵심으로 보인다.전기 뇌자극 분야만 놓고 보면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FDA와 발을 맞추기 때문에 다소 시장 진입이 늦은 편이다. 우울증에 대한 기기 사용은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의료보험 체계가 지원해야 본격적으로 임상 활용 및 시장이 개화할 수 있는데 지금 보험 적용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의료기기 자체는 허가를 받았지만 급여 단계는 아니다. 뇌 자장 자극기가 있는데 이건 우울증에 대해 인정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하다.자장 자극기는 미국에서 보험이 적용된 이후 엄청 활성화됐다. 우리나라는 보험이 안돼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효과/부작용 면에서 약과 헤드 투 헤드로 비교한 연구 결과들이 더 축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회에서 그런 노력을 할 것이다. IT 기술의 진보가 워낙 빠르다보니 5~10년 안에 디지털 치료가 보편, 대중화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급여도 중요하지만 대중화에서는 우리나라 임상 데이터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임상에 참여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신뢰도가 높아지고 활용도 많아질 것이다.▲전자약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많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다. 약물 대비 전자약의 장단점은?물론 어떤 기기를 쓰느냐에 따라 효과는 다를 수 있다. 또 모든 환자에게 전자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약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거나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대안이 될 수 있다. 약물 치료가 반복되면 효과가 감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때 자극기 병용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약보다 더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대체재나 보완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기기는 계속 개선, 개발되고 있으므로 효과성이 더 올라가면 언젠가 약물 치료에 버금가는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자장 자극기는 30분~1시간 씩 일주일에 2~3번을 해야 했지만 새로운 프로토콜이 개발되면서 3분만 하면 되는 것으로 바뀌어 편의성이 올라갔다. 집중적으로 3분만 자극하면 효과가 기존 프로토콜과 동일하다는 연구가 나왔는데 문제는 3분만 하고 끝났다고 하면 임상 현장에서는 오히려 환자가 치료 지속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의 인식 속에는 아직 치료 효과를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있다는 뜻이다. 전자약이 보편화되고 다양한 환자 체감이 쌓이면 조금씩 인식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또 홈에서 가능한 재택 기기도 개발이 됐는데 허가는 아직 안됐다. 이런 기기들이 널리 보급돼야 인식이 변할 것으로 본다.의사 처방을 받아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약이 등장한 것은 매우 획기적인 일이다. 항우울증약을 쓸 수 없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존 우울증 치료는 약물 밖에 없었지만, 전기 자극 치료라는 새로운 옵션이 추가된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전자약은 소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므로, 부작용 등의 이슈가 없고, 미세 전류는 인체에도 안전하다. 단점이라고 할 만 부분은 별로 없다. 다만 사람에 따라 전기자극에 반응이 다를 수 있으니 사전 테스트 등을 거치는 것이 좋다.▲창립 초기 단계다. 학회 운영 목표 및 향후 중점 추진 사업은?의사들마저도 이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태동하는 단계이니 만큼 정신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운영하지만 향후 다양한 관련 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생각이다. 전세계적으로는 관심도가 높아지며 연구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학회가 지속적으로 창립되고 있다.뇌자극 기기가 중요한 치료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걸 대국민 홍보하고 전문가들에게는 적절한 기기 운용법을 교육하고, 연구를 통해서 국내 허가나 보험 적용의 근거를 축적해 나가겠다. 기기 운용의 효율적인 프로토콜 및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역량을 쏟으려고 한다. 필요하면 인증의 제도를 만들어서 전문가를 양성할 생각도 있다. 
2022-03-31 05:00:00학술

유럽 이어 국내도 tDCS 지침 마련…저변 확대될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 전문가 패널이 우울증 관련 경두개직류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관련 사용 지침이 등장했다.국내에서 tDCS 기기 사용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유럽에선 CE 인증을 통해 우울증, 뇌졸중, 중독, 편두통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받아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지침이 임상 저변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뇌자극학회는 우울증 치료에 약물적인 요법대신 전기자극 활용하는 tDCS 사용 지침을 마련하고 28일 이를 공개했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및 대한정신약물학회에서 공동 발간한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는 tDCS를 보완적이나 혹은 새로운 치료법으로 인식해 2021년도 개정판 2차 치료전략 부분에 tDCS를 새로 포함시킨 바 있다.tDCS는 두피에 놓인 두 개 이상의 전극을 통해 약한 직류 전기를 두피에 적용하는 경두개전기자극 기법 중 하나다. tDCS에 의해 유도되는 신경 조절 효과는 신경계에서 유도된 전기장에 따라 달라지며 자극 장치에 연결된 둘 이상의 전극에 의해 유도된다.경두개직류자극(tDCS 전자약) 치료 치침서뇌자극학회는 "우울증의 tDCS 사용 관련 유럽 전문가 패널 지침은 2014년 중반까지 유효한 증거를 수집해 2017년 발간됐으며 2021년도에 두번째 지침이 나왔다"며 "유럽 전문가 패널은 tDCS에 주로 적용되는 9가지 카테고리 중 아급성 뇌졸중 및 주요 우울장애 두 가지 질환을 확실한 효과를 의미하는 레벨A로 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보통 수준의 효과와 결과의 편차 위험성이 적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가 유일한데, 그만큼 주요 우울장애는 현재 tDCS를 적용 시 가장 효과적이고 보편적이며 신뢰성 있는 증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일부 tDCS 재택 의료기기는 비급여 보험수가에 따른 처방이 2022년부터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대한뇌자극학회는 주요 우울장애를 대상으로 tDCS 치료의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지침을 완성했다.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기존 선행연구에서 제시된 18개의 문헌 외에 추가적으로 6개의 국내외 문헌을 추가해 총 24개의 문헌을 기초로 했다. 모든 연구는 최소 5회 이상의 tDCS 세션을 진행했는데, 학회는 체계적 문헌 검토 결과 tDCS 적용 시 우울증 개선 효과에 대한 근거 수준을 레벨A로 제시했다.기존 선행연구에서 확립된 tDCS 프로토콜을 준수하고 사용자 교육 및 인증된 장비를 사용할 경우 수 천번의 세션이 적용된 임상시험에서도 피부 손상은 발생되지 않았다. 따라서 검증된 기기를 토대로 확립된 tDCS 프로토콜 준수가 임상적 효과 및 안전한 치료에 핵심이라는 것이 학회 측 판단.권장되는 임상 적용 필수 사항으로는 의료진의 교육 및 훈련이 설정됐다. 학회는 "의료진은 tDCS의 이론적 배경, 특정 집단에서 tDCS 사용의 원리 및 근거, 적용강도 및 표적, 자극 프로토콜 결정, 피험자 선택, tDCS 전달과 관련한 안전 증거 및 안전 예방 조치, 전극 준비와 배치, tDCS 장치 준비 및 작동, 부작용 기록 및 보고를 포함한 결과 모니터링 기록을 준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또 tDCS 기술이 발전하면서 안전 기능을 갖춘 원격 설정으로 변형되고 있어 재택 처방에 따른 의료기기 사용 절차로는 의료진이 의료기기 적용을 위해 환자에게 기기 사용법과 보관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기 자가적용 적절성 평가지'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제시했다.학회는 전극 배치 선택 및 준비 과정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정리했다. 전극을 머리의 어떤 위치에 배치하는지도 tDCS의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 요소다. 선행 연구에서 tDCS의 예측된 전류 흐름을 컴퓨터 모델링하는 연구들에서 전극의 상대적 위치가 뇌로 전달되는 전류의 양과 위치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왔다. 또 전체 뇌의 자극에서 뇌의 특정 영역을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왔다.전극 위치의 5% 이동만으로도 뇌 전체의 자극 강도를 크게 변경할 수 있는데 머리의 크기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전극 위치의 공통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학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10-20(또는 10-5) 전극 배치 체계 또는 다른 전체 해부학적 좌표계 사용 ▲신경 항법 시스템 ▲생리학 기반 배치를 제시했다.현재 생리학 기반 배치는 운동 및 기타 1차 피질(감각)에 대해서만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해 각 전극을 다양한 머리 모양이나 크리게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자극 프로토콜 선택에서 중요한 점은 자극 기간 또는 강도의 증가가 반드시 효과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이다.학회는 "뇌 전기 자극은 광범위한 뇌 영역 및 신체적, 생리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극 기간 또는 강도의 증가가 반드시 상대적인 지속효과의 증가를 가져오지 않으며, 자극 효과를 오히려 반전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특정 자극 프로토콜에 대한 참조 연구가 없는 경우 적정한 자극 매개 변수의 설정이 권장된다.주요 우울장애에 대한 체계적 문헌 검토 결과 24개의 논문이 도출됐으며 여기에 사용된 자극 프로토콜은 자극밀도(0.286~1.019 A/m2), 자극시간(20~30분), 자극 세션(1~42회), 자극 기간(1~6주)을 적용하고 있다.9개의 연구에선 자극 밀도 0.571~1.019 A/m2, 자극시간 30분, 자극 세션 10~42회, 자극 기간 2~6주의 프로토콜을 적용했다.학회는 "재택에 적용된 사례들은 가장 높은 밀도 1.019와 30~42의 많은 세션이 제공됐지만 모두 긍정적인 우울증상 개선을 나타냈다"며 "또 가장 높은 관해율(62.8%)을 보였는데 임상시험 기간 동안 의료기기와 관련된 중대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제시했다.안전에 대한 고려사항으로는 내성과 안전성이 거론된다. tDCS 자극에 있어 내성은 구조적 또는 기능적 손상을 유발하지 않는 불편하고 의도하지 않은 영향들의 존재 여부를, 안전성은 손상의 영향을 의미한다.학회는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프로토콜에서 가장 자주 보고되는 영향들은 전극 아래의 따끔거림과 가려움, 두통 및 피로감으로 대부분 우수한 내성을 보인다"며 "갑작스런 전류 발생 또는 전류 차가 발생할 때 유발되는 안내섬광의 감각은 전류 강도를 증가시킴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전극 아래 홍반은 tDCS로 인한 혈관 확장에 의해 발생하므로 안전 문제는 아니다. 또 tDCS 사용에 따른 발작 유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는 없다.두피에 직접 전류 노출 시 우려되는 전자파 문제와 관련, 학회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대비 훨씬 안전한 편"이라며 "전류 노출로 인한 위험도는 전자파 흡수율 값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의 평균 이용시간 3시간 동안 노출되는 전자파량이 4.8Wh/kg이지만 tDCS는 30분동안 0.001Wh/kg으로 훨씬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외 소아 대상 고려사항으로 학회는 "작은 머리 크기를 가진 소아에서 평균 뇌 전류 밀도가 증가됨을 예측할 수 있다"며 "tDCS는 뇌성마비, 뇌졸중, 뇌염, 간질, 조현병 등 다양한 소아에 적용됐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일반적으로 소아에는 1mA 미만으로 감소된 전류 강도를 적용하지만 심각한 부작용 없이 2mA까지 적용하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2013년과 2015년 6월까지 발표된 8건의 tDCS 연구에서 뇌성마비가 있는 아동 176명에게 적용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 발생 보고는 없었다"고 언급했다.학회는 뇌졸중 환자 대상 고려사항으로 "현재까지 뇌줄중 대상에서 tDCS를 적용한 결과로 행동 수행이나 기분의 지속적인 감소는 문헌으로 발표되지 않았다"며 "다만 tDCS에 의해 부정적 행동 또는 기분 변화가 유발, 악화됐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되는 방법에 특별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3-02 05:30:00학술

대한뇌자극학회,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서 발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뇌자극학회가 우울증 전자약 치료지침서를 발간했다.대한뇌자극학회는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주축으로 신경조절과 자극분야에 사용되는 전자약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의 연구를 위해 지난 12일 공식 발족했다. 이를 기념해 대한뇌자극학회와 와이브레인은 경두개직류자극(tDCS)을 이용해 우울증을 치료하는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서를 발간했다.경두개직류자극(tDCS 전자약) 치료 치침서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실제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았었다. 때문에 실제 정신과 병원에서 전기자극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접근은 전자약 임상연구에 참여한 의료진으로 한정됐었다.특히 2밀리암페어(mA) 이하의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경두개직류자극인 tDCS를 이용해 전문의 처방을 받는 재택용 전자약으로 상용화한 것은 와이브레인의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 스팀이 세계 최초의 사례다.마인드 스팀은 기존의 뇌질환 전자약과 달리 소형 기기에 적용해 휴대할 수 있어 병원 밖에서도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전자약이다. 와이브레인은 지난해 4월 마인드 스팀을 재택사용에 대한 허가용 임상을 완료해 식약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이번 우울증 전자약 치료 지침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뇌자극학회 주요 임원진이 진행한 마인드 스팀의 주요우울장애에 대한 총 3건의 국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tDCS 치료 및 적용에 대한 체계적 문헌 검토를 통해 전 세계 175여편의 논문을 정리해 작성됐다. 전기자극을 이용한 뇌질환 치료에 관심이 있는 의료진이나 해당 분야 연구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대한뇌자극학회 김도훈 회장은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확한 치료 지침 마련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국내에서 우울증 전자약에 대한 치료지침이 가장 먼저 마련돼 전자약이 안전하게 보급되면 앞으로 국내 의료계가 전자약의 사용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16 13:41:1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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